극단 드림 2006년 초연 작품

전국 돌며 2만여명 관객몰이

 

 

대전 토종 연극인 ‘경로당 폰팅 사건’이 서울에 진출,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경로당 폰팅 사건’은 극단 드림이 대전 소극장에서 2006년 초연한 창작극으로, 홍성, 부여 등을 돌며 200회 공연을 통해 2만여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경로당에 모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수백만원 짜리 전화요금을 떠넘긴 ‘폰팅 도둑’을 찾아내기 위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이 경쾌한 웃음 끝에 코끝 찡한 감동을 준다. 행간마다 독거 노인, 황혼 실직 같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도 잔잔하게 스며 있다.

지난해 10월 대학로 소극장 축제인 ‘D-FESTA’에 초청 공연된 이후 서울에서 정식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로 공연에서는 원작 무대를 그대로 가져오되 배우들은 원년 멤버 2명과 새로운 얼굴들이 호흡을 맞추게 된다.

연출을 맡은 주진홍 극단 드림 대표는 2일 “보통 서울에서 만든 연극이 지방으로 내려오지만 ‘경로당 폰팅 사건’은 대전 지역에서 얻은 관객들의 호응을 기반으로 대학로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고 말했다.

극작 이충무, 각색 김경희. 출연 정종훈, 정래석, 김현, 하유미, 김소희, 정혜림, 최상민.

오는 12일부터 5월 29일까지 소극장 모시는사람들에서 공연하며 전석 2만원.

 

[출처 ; 동양일보 / 2011. 03.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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