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자발적 활동 소극장 등 인프라 갖춰 공연다채 시민 발걸음  
 
대전 중구 대흥동을 ‘문화예술 1번지’로 만들자는 원도심 르네상스 움직임이 활발하다.

원도심 문화예술부흥운동은 자치단체나 정치권이 아닌 민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원도심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나왔고 다양한 행정시책이 시행됐지만 둔산권을 중심으로 한 신도심에 집중된 인프라의 흡인력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존의 일부 원도심 활성화 정책은 오히려 취지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침체를 거듭하던 대흥동이 요즘 원도심 환생의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때 대전 문화예술의 본거지였던 중구 대흥동을 중심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문화예술축제인 ‘대흥동립만세’가 올해로 3회째를 이어 오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요즘 대흥동에 가면 마치 서울의 대학로, 인사동, 홍대 인근을 연상케 한다.

동력의 주축은 화랑과 소극장, 복합문화시설의 운영자들이다.

대다수 대흥동, 은행동, 중동, 정동 등 원도심 주변에서 창작활동을 시작한 40대이며, 대전에서 태어나 성장기를 보냈다는 공통점을 소유한 젊은 문화활동가들이다.

특히 학창 시절 원도심에 대한 기억을 애틋한 마음으로 공유했기에 의기투합할 수 있었다.

문화공간이 집중돼 정보교류가 활발하고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 싼값의 다양한 먹을거리까지 대흥동의 매력은 다양하다.

아직 주차난과 낡은 시설이 활성화의 난제지만 대흥동을 지키는 이들은 밴드공연, 아트프리마켓, 카페공간 활용 등 새롭게 태동하는 젊은 아이디어로 문화예술 소비자를 불러 모으고 있다.

젊은이와 외국인까지 함께하는 모습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주변 상인, 공무원들도 지금은 새로운 문화 태풍에 긍정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대전문화연대 조지영 간사는 “지자체들은 ‘지역을 대표할 축제를 만들자’고 외치지만 대흥동은 이미 문화예술 관련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기존의 것을 즐기는 것만으로 축제가 가능하다”며 “자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만큼 실적을 위해 기획된 억지 행사가 아닌 진정한 ‘축제’”라고 평가했다.

[출처 : 대전일보 / 김수영 기자 / swimk@daejonilbo.com / 2010-09-08]   

 

 

 

극단 드림과 함께 하는 대전 문화예술 축제
 
'대흥동립만세' 참가팀 플레어 이펙트 소개

 

 

Flare Effect (플레어 이펙트)

- 플레어 이펙트는 2009년 8월21일 대전에서 결성된 모던락 밴드다.
멤버로는 보컬 박중현,기타 성하일,키보드 안소현, 베이스 신도연, 드럼 허상규로 구성되어 있다. 
밴드이름은 사진용어로서 햇빛이나 조명의 빛이 렌즈로 직접 들어오는 경우 빛이 반사되어 사진상에 뿌연느낌이 연출되는데 그런오묘한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플레어 이펙트라 하였다.

Modern,British,Post Grunge장르에 강한 영감을 받았고 대중과 매니아 모두에게 친숙한 멜로디로 다가가기 위하여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 5개의 자작곡을 보유하고 있다.

클럽정보: http://club.cyworld.com/flareb

극단 드림과 함께 하는 대전 문화예술 축제
 
'대흥동립만세' 참가팀 소개

 

 


세라(vocal), 황현준(producer,guitar), 송진호(guitar), 김일호(bass), 장광혁(drums)

 

감성적인 가사와 선율로 듣는 이와 소통하고,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우울하게, 때로는 흥겹게 무대를 만들어가는 홍대씬의 대표장르 중의 하나인 Modern Rock을 표방하는 새로운 음반이 발매된다. 밴드 하늘달리기는 홍대씬의 최고 부흥기였던 2000년대 초반 결성되어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고, 그 들이 과거에 발표했던 두 장의 EP 앨범을 정리하고 새로운 색깔을 더해 첫 정규앨범 < a piece of memory >를 발표했다.


이제까지의 한국 모던락 밴드의 전형적인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하늘달리기는 다수의 곡을 작곡한 기타리스트 송진호가 만들어 낸 영국의 유명밴드 U2 같은 몽환적인 바탕에 실력파 베이시스트 김일호의 연주, 한국가요의 서정성과 호소력을 갖춘 보컬리스트 세라의 목소리, 그리고 프로듀서 황현준의 감각적인 기타연주와 세련된 편곡이 어우러진 흔하면서도 절대 흔하지 않은 모던락 밴드이다. 

 

- biography -

2002년 6월 송진호(guitar), 김일호(bass)가 주축으로 [A.N.D.] 결성 및 활동시작

2003년 4월 건반멤버 영입 후 [tearberry]로 팀명 변경. W.A.S.P, Jammers, RollingStones에서 공연

2004년 [tearberry] EP앨범 발매. 쇼케이스 후 공연활동.

2004년 10월 뮤지컬 <갱스터스 파라다이스 (극단:청색시대)> 반주 및 공연GUEST

2004년 말 건반탈퇴후 [하늘달리기]로 팀명 변경.

2005년 6월 EP앨범 [동상이몽] 발매.

2006년 8월 the 9th Seoul Fringe Festival 참여.

2006년 9월 상암월드컵공원 수변 음악회 참여.

2007년 7월 이정(Vocal)과 강재욱(Drums)로 멤버교체, Jammers, Rolling2 등 홍대클럽 공연.

2009년 현재 라인업으로 멤버재편성, 활동 재개.

2010년 8월2일. 정규 1집앨범 발매.

2010년 8월 11일. 인천 펜타포트-프린지 페스티벌 참여.

2010년 8월 20일. 공식쇼케이스 단독공연. 

- discography -

 

오피셜홈피: http://www.runningsky.co.kr

다음카페: http://cafe.daum.net/ANDFRIENDS

극단 드림과 함께 하는 대전 문화예술 축제

'대흥동립만세' 참가팀 소개

베이비필 소개 &프로필

 기타 : 정현균 베이스&보컬 : 천태수 기타 : 임은창 드럼 : 문성희 

대전에서 활동하고있는 베이비필(BABYFEEL)입니다

대전 클럽 다수 공연 지방클럽공연&페스티발 참가

2009년 12월 1집앨범 발매 BABYFEEL  2012 A Beginning of a New  Revolution

서울 대학로처럼… 낭만·젊음의 무대로

대전에 연극전용 소극장이 부활하고 있다. 10여년만의 일이다. 중심은 중구 대흥동 예술의 거리 일원. 연극의 다양하고 깊은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소극장들이 속속 문을 열거나 열 채비를 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서울의 대학로 같은 소극장 벨트가 대전 대흥동에도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만 되면 굳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보고 싶은 연극을 언제라도 볼 수 있게 된다.

현재 대흥동 일원에 포진한 소극장은 모두 3곳. 극단 드림의 드림 아트홀(대표 주진홍)과 극단 놀자의 소극장 핫도그(대표 최창우), 중구문화원 뿌리홀(대표 이인복) 등이다. 100-170석 규모의 아담하면서도 안락한 공간을 갖추고 연중 연극애호가들에게 손짓하는 알찬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중극장이라고 할 수 있는 700석 규모의 홍명 아트홀(대표 김현주)과 300석 규모의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도 가세하고 있어 중.소극장의 어울림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로 대전연극의 부활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이 일대에서 올해에만 2-3곳의 소극장이 새로 문을 열 계획으로 있고, 내년에도 1곳의 소극장이 추가로 개관을 할 예정이어서 바야흐로 연극문화의 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틀을 갖춰가고 있다.

불씨는 드림아트홀이 지폈다. 관객도 없던 2007년 무모하리만큼 중구 대흥동에 둥지를 틀었다. 모두 고개를 갸우뚱 거렸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이듬해부터 공연에 들어갔던 ‘경로당 폰팅사건’이 대박을 터트린 것. 지난달까지 공연이 이어진 이 작품은 200회가 넘는 지역 최장수 공연이자 2만여명에 달하는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120석 규모의 소극장이 일궈낸 신화였다.

주진홍 대표는 “드림아트홀이 생기기 전까지 대전에 10여년동안 소극장이 없었던 것이 연극계의 현실이었다”며 “당시 극장을 갖고 싶어 하는 연극인으로서의 꿈을 실현하고자 관객이 있든 없든 개의치 않고 개관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용극장이 생기다보니 기존에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대관이어서 2-3일 밖에 공연을 못하던 것에서 벗어나 한 달 이상 공연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면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가 움직였다. 소극장 활성화와 함께 침체됐던 원도심도 자연스레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문화와 지역개발이라는 ‘두마리토끼’잡기 포석이었다. 마침내 지난해 소극장 활성화 방안이 나왔고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3년안에 대흥동 일원에 5곳의 소극장을 개관시킨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지원금은 소극장 한 곳당 1억 3000만원. 첫 해 7000만원을 지원해주고 이듬해부터 2년간 3000만원씩 보조해주는 방식이다.

첫 수혜자는 드림 아트홀과 소극장 핫도그. 이미 개관한 드림아트홀은 지난해 지원금을 받아 완전히 새롭게 리모델링을 했고, 소극장 핫도그는 ‘이름을 찻습니다’란 개관공연과 함께 제2의 소극장 시대를 열었다. 연극 강좌는 물론 자체 및 대관공연으로 문화향유의 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때마침 중구문화원 뿌리홀도 가세했다. 문화동에 있던 중구문화원이 대흥동으로 이전하면서 공연장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연극 등을 수용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을 지역 공연기획·제작사인 ‘아신아트컴퍼니’가 나서 180석 규모의 연극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 시킨 것이다.

올해 개관예정인 소극장은 극단 고도(대표 권영국)와 극단 마당(대표 손종화). 이들 두곳은 이미 대전시에서 이관 받아 대전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소극장 활성화 지원사업에 신청을 마친 상태. 7일 심사위원 실사를 마친 만큼 별다른 일이 없다면 올 상반기 중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도는 창단 10여년만에, 마당은 창단 40년만에 전용극장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화랑인 쌍리갤러리(대표 라경원)도 자체적으로 소극장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대흥동에 위치한 갤러리 건물 4층에 40-50석 규모로 연극등의 공연을 상시 열 수 있는 무대를 구상중이다.

대전연극협회 유치벽 회장(극단 빈들 대표)은 “대흥동을 중심으로 한 소극장의 부활은 대흥동이 갖고 있는 예술적 역사성과 연극인들의 노력, 대전시의 관심, 전국연극제 대상 2번, 금상 2번이라는 대전연극의 높아진 수준 등이 어우러지며 이끌어낸 성과”라며 “어느 정도가 적정수준인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150만인 대전인구를 생각한다면 몇 개 더 생기는 것도 연극 활성화 측면에서 나쁘진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예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연극인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좋은 작품은 물론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대전일보 / 최재근 기자 choijg21@daejonilbo.com /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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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드림(dream) 소개]

대전의 연극 문화 예술을 대표하는 극단 드림(dream)은 2005년 10월 대전의 중견 연극인들이 모여 대전 연극 발전과 연극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창단 되었답니다.
 
2007년 대전에서 볼 수 없었던 연극 전용 소극장 '드림아트홀'을 개관하면서 대전 연극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구요, 지역 사회의 문화 공연 활성화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다양한 공연 제작과 연극과 관객이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오고 있답니다.

 

[극단 드림(dream)이 걸어온 길]
 
- 2005년 : 창단공연 '우리읍내'
 
- 2006년 : '선물', '경로당 폰팅사건', 어린이 뮤지컬 '보물섬', 대전 원도심 공연문화축제
 
- 2007년 : 경로당 순회공연, '돼지와 오토바이', 대전 원도심 공연문화축제, '칼맨'
 
- 2008년 : '경로당 폰팅사건', 영유아보육시설순회공연, 경로당 순회공연
 
- 2009년 : '경로당 폰팅사건', '루나자에서 춤을', '매리지블루'
 
- 2010년 : 서울대학로 소극장축제 '경로당폰팅사건', '하녀들', '정글뉴스'
 
* 극단 드림은 대전 원도심 활성화와 자생적 문화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축제 ‘대흥동립만세’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극단드림 연락처]
극단 드림   | 대전시 중구 선화동 402-1번지 3층
드림아트홀 | 대전시 중구 대흥동 502-15번지 지하
문       의    | (042)252-0887

가슴 울리는 열정의 무대 속으로  
 
 
공연 비수기철이다. 지역 공연장은 다가올 무대를 기약하듯 폭풍전야처럼 고요하다. 이러한 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연극무대 3편이 찾아온다. 충청지역 연극인들이 만들거나 주연배우로 출연하는 작품이어서 더욱 뜻 깊다. 작품 색깔도 달라 골라보는 재미도 더해준다. 1980년대의 흔적을 어루만지는가 하면,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큰 웃음과 함께 들려주기도 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 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작품성과 대중성도 겸비했다. 그들이 펼칠 열정의 무대를 만나본다.

 

△You don't understand=지난해 마지막을 장식했던 ‘You don't understand’가 연장 공연으로 또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2월 10일까지 소극장 핫도그(HotDog, 대전도시철도 중앙로역 4번 출구).

대전지역 소극장 공연을 주도해 온 ‘소극장 핫도그(HotDog)’와 지역극단 ‘놀자’가 제작한 화제작이다. 동아연극상작품상에 빛나는 ‘바다와 양산’,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우수작 ‘루나자의 춤’, 2009 서욱국제공영예술제 초청작 ‘청춘의 등짝을 때려라’ 등 섬세하면서도 정교한 언어로 독특한 연출력을 인정받아 온 송선호가 직접 극을 쓰고 연출했다.

20년 전 소박하게 지은 유 면 일가의 대도시 근교 별장이 배경. 지방대학 국문과 교수인 유면과 면의 이삿짐을 거들려고 온 제자 서근혜, 갑작스레 파리여행에서 돌아온 면의 조카 유의연이 우연히 만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의연의 부모와 면의 관계, 사랑과 진실은 조금씩 드러나는데...

얼핏 단조롭게 느낄 수도 있지만 내면에 흐르는 속살은 많은 의미를 내비친다. 의연과 사실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 현재와 과거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1980년대의 삶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이 연극의 특징. 80년대의 삶과 모습이 드러나는 레스토랑 ‘장미빛 인생’, 1986년도 이상문학상 수상작, 나나무스쿠리의 ‘대니 보이’, 변증법적 유물론, 세계체제론, 시국사범, 해방신학, 장발 등 많은 상징들은 그래서 더욱 가슴을 울린다.

“이 극은 아직 흔적으로 남아 있는 80년대의 삶을 다루고 있다. 그 시대와 제가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아직 통증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빚을 진 작품이다.”

연출가 송선호의 말처럼 80년대를 살아온 이들의 삶과 진실을 풀어낸다.

지역 연극계의 활성화를 위해 힘써 온 최창우가 유 면, 정효인이 서근혜, 윤소희가 유의연으로 각각 분해 섬세한 인간심리와 열정어린 연기력을 선보인다.

화·목·금 오후 8시. 수·토 오후 4시. 일·월 공연없음.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5000원, 중고생 1만원. 온라인회원 우대, 단체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042(226)7664

 

△경로당 폰팅사건=이충무 건양대 공연미디어학부 교수가 글을 쓰고, 지역 극단 드림 대표 주진홍이 연출하는 등 지역 연극인들이 힘을 모아 만든 순수 토종 대전 연극. 지역에서는 드물게 총 150회의 공연과 관람객 1만여명이 찾았을 정도로 작품성과 대중적 재미를 이미 인정받았다.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하는 또 한번의 연장공연이다. 22일부터 3월 14일까지 드림아트홀(대전성모병원 앞).

무대는 장수 아파트 경로당. 이 곳은 언제나 점 십원짜리 고스톱과 담배 한 개비 내기 장기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서로가 못 마땅해 보일 땐 여지없이 욕설과 드잡이가 일어나는 생기 넘치는 공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장수 아파트 경론당에 수 백만원에 달하는 전화요금 청구서가 날아들고 경로당 사람들은 경악한다. 전화내역을 확인한 경로당 사람들, 그것이 폰팅때문 임을 알게되고 누가 폰팅을 했는지 찾아내기 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전화벨이 울리고 웃음이 폭발한다.’ 이 연극에 대한 입소문이다. 무대는 공연내내 유쾌함이 함께한다. 하지만 사이 사이 울리는 감동이 가슴을 짠하게 한다. 굴곡진 삶을 살아온 경로당 할머니, 할아버지들. 소외와 외로움 속에서도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며 손을 내미는 따스함과 애틋함은 가슴을 벅차게 한다. 눈물을 닦고 코를 팽 풀며 관객들을 향해 날리는 시원한 웃음소리에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들의 강인함과 무한한 사랑이 느껴진다.

김경희가 각색하고 조중석, 성용수, 최성희, 조현진, 김애경, 이은영 등 10명이 출연한다. 선배들의 탄탄한 연기를 전수받은데다 새로운 열정을 더한 만큼 보다 신선하고 재기 발랄한 무대가 기대된다.

매일 오후 7시 30분(월요일·설 연휴 2월 13, 14, 15일 공연없음). 2만원. ☎042(252)0887

 

△염쟁이 유씨=지역 공연전문그룹 아신아트컴퍼니가 올해 기획한 명품모노시리즈 제 1탄. 1000회 돌파에 관람객 15만명을 넘은 그 감동 그대로 올려지는 내전(來田)무대다. 2월 5-15일 대전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

이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이 연극은 죽음을 통해 삶을 관조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유씨라는 염쟁이의 경험 속에서 인간의 원초적 질문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 일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한다.

당연히 무겁고 지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막이 오르는 순간 사라진다. 소박하고 진솔한 염쟁이의 삶이 관객에게 즐겁고 유쾌하게 전달된다. 그 중심에는 민족광대상을 움켜진 배우 ‘유순웅’이 있다. 청주 ‘촌 배우’에서 일약 연극계 스타로 뜬 그는 언제나 그렇듯 1인 15역을 혼자서 소화해낸다. 시종일관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하는 그의 신들린 연기력과 열정은 또다시 무대를 감동으로 몰아넣을 예정이다.

연극을 보는 동안 관객들은 구경꾼으로서만이 아니라, 문상객으로 혹은 망자의 친지로 자연스럽게 극에 동참하게 된다. 낯선 이웃의 죽음 앞에서도 고인의 명복을 빌던 우리네 삶의 미덕처럼, 망자를 위해 곡을 하고 상주를 위해 상가 집을 떠들썩하게 하던 모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배우와 관객간의 경계의 파괴, 또 다른 재미다.

“죽는 것 무서워들 말아. 잘 사는 게 더 어렵고 힘들어.” 마지막 염을 마친 유씨의 말이다. 웃음과 눈물 뒤 삶의 소중함을 전하는 메시지가 가슴을 울린다.

평일 8시. 토 4시, 7시. 일 3시(수요일, 13,14일 공연 없음). 15일 3시, 6시. 전석 2만5000원. ☎1599-9210

아신아트컴퍼니(www.a-sin.co.kr)가 22일까지 마련하는 조기 예매 할인 혜택을 받으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을 할 수 있다.

 

[출처 : 대전일보 / 최재근 choijg21@daejonilbo.com / 2010-01-20]

 

 

 

 

▲극단 드림 연극 ‘경로당 폰팅 사건’=22일 오후 3시, 오후 7시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초연 때부터 높은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은 연극 작품으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초청으로 공연된다. 이충무 건양대 교수가 희곡을 쓰고 주진홍 극단 드림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이 연극은 과로에 지친 택배회사 직원 한전나가 스트레스를 풀 생각으로 폰팅에 손을 댔다가 380만 원이라는 전화요금 고지서를 받고 한숨짓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한전나는 고민을 거듭하다 밤에 몰래 들어간 아파트 경로당에서 도둑 전화를 걸어 폰팅을 즐긴다.

매일 점 10원짜리 고스톱과 담배 한 개비 내기 장기를 왁자지껄하게 벌이며 지루한 시간을 소일하던 경로당 노인들은 엄청난 전화요금 고지서를 받고 경악한다. 노인들은 누가 폰팅을 했는지 서로를 의심하며 욕설과 드잡이를 주고받는다. 임영주, 최창우, 남명옥, 조현진, 김소희, 이은영 등 8명이 출연한다.

[출처 : 대전일보 / 류용규 기자 / realist@daejonilbo.com / 2009-08-22] 

대전예술의 전당, 연극 '경로당 폰팅 사건'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은 21일 오후 7시30분과 22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 대전 토종연극 "경로당 폰팅 사건"이 펼쳐진다고 밝혔다.경로당 폰팅 사건의 포스터.(사진제공=대전문화예술의전당)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은 21일 오후 7시30분과 22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 대전 토종연극 "경로당 폰팅 사건"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08년 상반기 객석점유울110% 공연으로 경로당에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을 그려냈다.

 연극은 약 100분간 펼쳐지며 "장수" 경로당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삶을 돌아보고 소외된 노인에 대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부모님과 함께 하기 좋은 공연이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한바탕 웃으면서도 가슴 한쪽이 저며 오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며 "우리들의 부모를 생각하게 해 주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아시아뉴스통신 / 신유진 기자 / 2009. 08. 21]

경로당 폰팅사건 내일부터 문예전당서 공연 

 

 

연극 ‘경로당 폰팅 사건’이 다시 대전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대전 작가(이충무 건양대 공연미디어학부 교수)와 연출가(주진홍 극단 드림 대표), 배우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순수 토종 대전 연극.

초연 때부터 높은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은 이 작품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관장 김용환) 초청을 받아 21일 오후 7시30분, 22일 오후 3시와 7시 이틀간 세 차례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올려진다.

이어 사흘간 쉰 뒤 26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 성모병원 앞에 있는 소극장 드림아트홀에서 장기 공연된다.

드림아트홀에서의 장기공연은 대전시 ‘연극전용 소극장 지원사업’에 의해 새로 단장한 드림아트홀의 재개관기념 공연작으로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으로 제작됐다.

송 전 대전연극협회 회장(한남대 독문학과 교수)는 이 작품에 대해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해도 히트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연극”이라며 “대전지역 연극을 대표하는 우수작 중 하나로 서슴없이 꼽아도 될 만큼 작품성이 좋고 대중성도 높다”고 호평했다.

경로당 폰팅 사건은 반복되는 일상과 과로에 지친 택배회사 직원 한전나가 스트레스를 풀 생각으로 폰팅에 손을 댔다가 380만 원이라는 전화요금 고지서를 받고 한숨짓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폰팅에 중독돼 스스로 끊을 수 없게 된 한전나는 고민을 거듭하다 장수아파트 경로당을 발견하고 한밤중 몰래 숨어들어간 이 경로당에서 도둑 전화를 걸어 폰팅을 즐긴다.

매일 점 10원짜리 고스톱과 담배 한 개비 내기 장기를 왁자지껄하게 벌이며 지루한 시간을 소일하던 경로당 노인들은 수백만 원의 엄청난 전화요금 고지서를 받고 경악한다. 내역을 확인한 결과 폰팅 때문임을 알고 경로당 노인들은 누가 폰팅을 했는지 서로를 의심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서로에 대한 의구심이 극심해진 나머지 여지없이 생기 넘치는 욕설과 드잡이를 주고받는다. 노인들은 급기야 폰팅 도둑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게 되는데….

임영주, 최창우, 남명옥, 조현진, 김소희, 이은영 등 8명이 출연한다. 드림아트홀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4시와 7시30분, 일요일은 오후 4시 한 차례 공연되며 월요일 공연은 없다. ☎ 042(252)0887

 

 

 

[출처 : 대전일보 / 류용규 기자 realist@daejonilbo.com / 2009-08-19] 

대흥동립만세   
 
지난해 이맘때쯤 대전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몇 사람이 모여 시민들이 문화의 터 위에서 자발적으로 즐겁게 놀아보는 축제, 저절로 ‘우리’가 되는 축제의 원형을 만들어보자는 것에 생각이 모아졌다. 짧게 말해서 ‘잘 놀아보자!’는 것이었다.

물론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뜻은 좋지만 축제의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 것이며 홍보, 진행, 섭외 등 그 많은 일들을 누가 할 것인가? 축제의 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진정한 즐거움이 꿈틀거리는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생각들이 분명했기에 발걸음도 가볍게 준비는 시작되었다.

축제의 제목은 ‘대흥동립만세’였다. 오랜 세월 동안 대전의 중심으로 남아 있었던 대흥동 일원에서 축제를 여는 것이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장소도 소극장이나 카페, 길거리, 사무실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구성하는 장르도 공연, 전시를 비롯해 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기로 했다.

그 결과 전문가에서부터 동호회까지 40여 개 팀이 참여를 하였고 외국 공연 팀도 다섯 나라에서 참여를 하여 축제의 열기를 더해 주었다. 참가자들에게 출연료는 물론 교통비도 지급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를 하였고 출연자나 관람자 모두 즐겁게 축제를 즐겼다. 지금 돌아보면 많은 아쉬움도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그 열매는 풍성하여지리라 기대해본다.

푸르른 오월에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모여 가을에 열릴 축제를 위한 준비들로 한창 바쁘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생각이 일렁이고 또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기며,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에너지가 꿈틀거림을 느끼는 이 계절이 또한 아름답고 감사하다. 주진홍<극단 드림 대표·연극연출가>

 

[출처 : 대전일보 / 20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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